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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론 노트 - 클래식 3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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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론 노트 - 클래식 3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미키 기요시 (지은이), 이동주 (옮긴이) 
  • 출판사기파랑(기파랑에크리) 
  • 출판일2011-08-1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키 기요시는 누구인가?

미키 기요시(三木淸)는 1897년 1월 5일 일본 효고(兵庫)현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농사도 짓고 미곡상이기도 했던 그의 집안은 상당한 부자였다. 스스로가 『독서와 인생』이라는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그가 독서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교사로부터 『자연과 인생』이라는 책을 소개 받고나서였다. 독서에 눈이 뜬 그는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고,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습작을 시도할 만큼 대단한 문학 소년이 돼 있었다.
중학을 졸업한 그는 일본 최고의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도쿄 제1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이 무렵 유럽은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지만 일본은 오히려 전쟁 특수에 힘입어 번영을 누렸다. 미키 역시 이런 세계사적인 대혼란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마음껏 독서에 빠져 들었다. 동서양의 문학, 철학, 역사 등 다방면에 걸친 책들과 독일과 프랑스의 원서도 읽었다고 한다.

독일 유학, 하이데거를 사사

온갖 책들을 섭렵하는 가운데 미키는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는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多郞)의 『선(善)의 연구』를 만난다. 이 책에서 '전인격적인 만족'을 얻은 그는 마침내 문학을 버리고 철학을 전공하기로 결심, 니시다가 교수로 있는 교토(京都)제국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1922년 독일 유학길에 오른 미키는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서 신칸트학파의 하인리히 리케르트 교수 밑에서 공부하고, 마르부르크에서는 하이데거의 제자가 되었다. 1924년 파리로 건너간 그는 앙리 베르그송 등의 철학과 아나톨 프랑스의 소설을 탐독하다가 파스칼의 『팡세』를 읽고 크게 감동한다. 이것이 그가 첫 저서 『파스칼에서의 인간연구』(1926)를 쓴 계기가 되었다.
29세 때 일본으로 돌아와 호세이(法政)대학 교수로 취임한 그는 사상적으로 마르크시즘에 기울고 있었다. 그리고 학자로서보다는 저널리스트로서 더 정력적으로 활동했다. 미키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를 통합하려는 시도를 함으로써 1930년 ‘프롤레타리아 과학협회’라는 공산주의자 모임에서 축출되고 만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는 얼마 후 공산주의자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6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한다.

‘죽음’ ‘행복’ ‘허영’ 등 23개 주제를 천착한 명저

출옥 후 그는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여러 매체의 기고를 통해 군국주의에 저항했고, 일본의 극우 천황주의자들의 주장을 비판했다. 점차 강화되는 일본의 군국주의는 국수주의를 고취하고, 독일 이탈리아 등과 함께 파시즘에 기반을 둔 추축국 동맹을 맺는다. 미키는 이런 현실을 피할 수 없는 일로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전개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런 그의 노력은 한쪽에서는 전쟁협력자라는 비판을, 다른 한쪽으로부터는 전쟁 비협력자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힘든 상황에 직면한 그는 결국 인생론으로 침잠해 들어갔다. 이런 사유의 결과물이 『팡세』와 비견되는 『인생론 노트』였다. ‘죽음’ ‘행복’ 등 23개 주제를 다룬 이 책은 일본 대학생들의 필독서가 되어 문고판만 100쇄(2010년 현재), 2백만 부를 돌파했다.

저자소개

1897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교토제대를 졸업하였으며, 이 대학 개교 이래 최고의 수재라는 칭송을 들으며 독일로 유학갔다. 히케르트와 하이데거의 가르침을 받았다. 귀국 후 처녀작 '파스칼에서의 인간 연구'로 일본철학계에 충격을 던졌다. 호세이 대학 교수가 된 뒤 유물사관의 인간학적 접목을 꾀했으나 1930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투옥되면서 강단에서 쫓겨났다. 그 후로 극우 천황주의자들을 비판하며 군국주의에 저항했으나 '탈주한 공산주의자 친구에게 밥 한 그릇, 옷 한벌을 준 죄'로 다시 붙잡혔다. 철학자이자 사회평론가였으며 문학자이기도 했던 그는 영양실조와 급성 신장염 등오로 일본 패전 직후인 1945년 9월 26일 옥사했다.

목차

죽음에 관하여(이하 키워드만 표기) / 행복 / 회의(懷疑) / 습관 / 허영 / 명예심 / 노여움 / 인간의 조건 / 고독 / 질투 / 성공 / 명상 / 소문 / 이기주의 / 건강 / 질서 / 감상(感傷) / 가설 / 위선 / 오락 / 희망 / 여행 /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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